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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누기/일반상식

개혁교회는 장로교회인가?


<개혁교회는 장로교회인가?>








500년전, 독일에서 루터의 종교개혁 후 북유럽에서 루터의 정신을 따르던 사람들 루터파로 불렸다. 

뒤이어 스위스에서 칼빈을 따르던 교회들은 종교개혁을 했다며 '개혁교회'라 불렸다. 

이 개혁교회는 스위스, 네덜란드, 헝가리, 스코틀랜드 등 전 유럽으로 퍼진다. 

이 때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로 건너간 개혁교회는 '장로교회'라는 새 이름으로 불린다. 

교회에 장로를 세웠기 때문이다.





물론 나라와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각 지역의 개혁교회들 간에 조금씩 차이를 갖게 된다. 

대륙의 개혁교회는 네덜란드어와 독일어로 하이델베르트 요리문답, 벨직 신앙고백, 돌트신경을 신앙고백으로 하는 반면에, 

영국에서는 영어로 웨스트민스터 대소요 문답과 웨스트민스터 소요리 문답을 만들어 개혁주의 신앙을 정리했다. 




이처럼 같은 개혁교회라도 나라와 문화에 따라 개성을 갖게 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개혁교회는 여전히 유럽 개혁교회 공동체의 한 식구였다. 




일례로 영국에서 박해가 일어나자, 많은 개혁주의 자들이 당시 개혁주의의 본산이었던 네덜란드로 이주한다. 

일부는 네덜란드 대신 신대륙으로 향했는데 이들이 미국을 세운 청교도들이다. 

이들이 미국에서 회중교회와 장로교회의 기틀을 닦는다.




후에 (1850년경) 네덜란드에서도 국가교회문제로 교회가 어려워지자, 

네덜란드 개혁주의자들이 종교의 자유를 찾아 대거 이주한다. 

이들이 미시건에 정착하면서 개혁교회를 세운다. 

이 미국 개혁교회 후에 미국개혁교회(RCA)와 북미주개혁교회(CRC) 두 교단으로 나뉘어 지금에 이른다.




개혁교회는 대륙에서 불린 이름이고, 

장로교회는 영국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러므로 장로교회가 개혁교회며, 

개혁교회는 곧 장로교회다. 



기독교를 큰 나무로 비유하자면 

개혁교회와 장로교회는 같은 줄기에서 자라난 가장 가까운 가지인 셈이다.

간단하게 잘 정리된 개혁교회 역사는 CRC교단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http://www.crcna.org/welcome/history



저작권자 김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