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대표의 흥행불패 7가지 비결
한 TV프로그램에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러한 말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제게 물어요.
당신은 아티스트냐, CEO냐”
“일단 전 아티스트가 아니에요.
가수로 활동한 지 벌써 10년이 넘었고
앞으로 활동할 계획이 없어요”
“CEO도 아니에요.
YG엔터테인먼트는 전문경영인이 있고
저는 일체 경영에 간섭을 하지 않아요”
“그렇다면 나는 뭘까.
음반기획자라고 생각해요.
사람에게 투자하고
성과를 만들어내는 사람”
실제 YG엔터테인먼트 내
그의 공식직함은 ‘대표 프로듀서’인데요.
그는 스스로
최고 음반기획자라고 합니다.
“만약 젊은 분이라면 가급적
음반기획자는 하지 않았으면 해요.
왜냐면 나를 이길 수 없을 테니까.
저는 열 개 음반 중 여덟아홉개를 성공시켜요.
이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충분히 이러한 말을 할 자격이 있죠.
수많은 뮤지션들을
슈퍼스타로 만들어줬으니까요.
그렇다면 비결은 무엇일까?
그가 속한 곳이
비록 IT업계는 아니지만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스터디할 가치가 있다고 보고
팬으로서 적지 않은 기간
관찰했던 것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1. 한 우물을 판다
YG는 지누션 시절부터
흑인음악 전문 레이블로 정체성을 정하며
20년간 일관되게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같은 집중력과 전문성은
회사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는데요.
YG가 트렌드에 이끌리는 것이 아닌
주도한다는 이미지가 있고
해외시장에서 나름 좋은 성과를 내는 게
이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전세계 음반시장에서
흑인음악이 위축됨 없이
더욱 세련되고 멋스러워지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죠.
2. 외모보단 실력
)
이와 관련해 소속가수를 뽑는 기준도
흑인음악 감성을 자기 스타일로
얼마나 잘 소화하냐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통상 대형 기획사라고 하면
외모를 보는 듯 하지만
YG는 그렇지 않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빅마마, 페리, 스토니스컹크,
마스타우, 대성, 거미, 악동뮤지션이
나올 수 없었겠죠.
아, 참고로 위에 있는 사람들이
못생겼다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기존 아이돌의 외모와 다를 뿐!
그나마 가장 연예인스러운
2NE1의 산다라박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 정도면 무난히 데뷔할 줄 알았는데
지금 수준으로는 나올 수가 없고
실력과 가창력을 키우라는
양 대표님의 말에 자존심이 상했다”
3. 하드 트레이닝 시스템
원래 국내 연예기획사의
아이돌 트레이닝 시스템이
빡쎄기로 악명이 자자하지만
YG는 그중에서도 거의 정상급이죠.
“콘텐츠 비즈니스는 단순하다.
콘텐츠가 좋으면 된다”는
평소 소신이 반영된 셈인데..
연습생들은 노래, 랩, 댄스 등
분야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고 연습상황을
매달 카메라로 찍어 보고해야 합니다.
임시 팀을 꾸려 배틀을 붙이기도 하고요.
이 과정에서 양현석 대표는
냉혹한 평가, 때로는 독설을 퍼붓죠.
한번 봅시다~!
“지용아, 6년 연습하고 집에 갈래?”
“무대로 갈래? 군대로 갈래?”
기준에 미달된 연습생은
과감히 퇴출되기도..
서울대 입학 못지 않은
고강도 트레이닝 및 경쟁을 겪으니
성과가 나오지 않는 게 이상하다고 할까.
YG는 자사 트레이닝 시스템과
연습생들의 실력에 정말 자신이 있는지
‘빅뱅더비기닝’, ‘윈’ 등
가수 데뷔과정을 담은 다큐를 찍기도.
4. 과감한 투자
하지만 죽음의 계곡을 넘은 연습생,
즉 데뷔하는 가수에게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YG의 스타일입니다.
이러한 기조는
회사 초창기부터 있었는데요.
킵식스와 지누션의 경우
망하면 회사가 휘청이는 상황에서도
음반 및 뮤직비디오 제작에
수억원을 투자하기도 했죠.
지금도 일단 데뷔만 하면
수단, 방법, 비용 따지지 않고
모든 자원을 동원해 팍팍 밀어주는데요.
이를 위해 심지어 지상파 3사와
대립각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방송분량이 적다는 이유로,
자주 나오면 수준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출연거부를 했죠.
5. 소량생산 다품종
YG는 매출 및 시가총액에 비해
소속가수 숫자가 적습니다.
프로듀서 포함해서 불과 32명.
이들이 전체 매출 1563억원 중
대부분을 일으키고 있죠.
대신 개성은 저마다 확실한데요.
양현석 대표는
회사가 자랑스러운 것 중 하나로서
소속가수들이
‘서로 비슷하지 않다’는 점을 꼽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음색을 들어보면
모두 다르다고 하네요.
6. 패밀리십
YG 기업문화에는
좋은 의미의 한국적 정서가 존재합니다.
그것은 바로, 가족주의.
아티스트 잠재력을 최대한 일깨워주고
활동하는 데 무한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사고가 터지면 욕 먹으면서까지
수습해주는 데다가
수익분배 조건 또한 나쁘지 않습니다.
그래서 소속가수들은 쉽게 나가지 않습니다.
여태껏 계약분쟁이 거의 없었고
연예인 존속률이 무려 80%에 달한다고.
7. 검증이 되면 높은 재량권 부여
자신의 역할은 ‘소금’이라는 게
양 대표의 철학.
데뷔하기 전까지는 엄청 쪼지만
상업성과 실력이 검증되면
최대한 재량권을 줍니다.
소금이란 소량을 넣어야 맛있지,
많이 넣으면 짜지기만 한다나.
싸이가 커리어 최저점 YG에 왔을 때
양 대표에게 들은 말도
“사람들은 싸이스러운 것을 좋아한다.
자신의 개성과 강점을 잘 살렸으면 좋겠다”
그렇게 나온 게 바로 강남스타일!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최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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