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 썸네일형 리스트형 <예수냐 바울이냐>(삼인 펴냄)는 책을 문동환목사님이 내놓았다 문동환(94) 목사는 1921년 북간도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만주의 대통령’으로 불릴만큼 존경 받던 규암 김약연이 함경도에서 130여명을 이끌고 정착해 민족 운동의 산실이 된 곳이다. 규암의 외조카 윤동주, 문 목사의 형 문익환, 기독교장로회와 한신대의 설립자 김재준, 향린교회 안병무, 경동교회 강원용 등 기라성 같은 개신교 인물을 낳은 그 땅이다. 스승 김약연처럼 되고 싶어 그도 목사가 됐다. 일제와 민족운동사, 민주화 등 근현대사를 온몸으로 관통해온 선구자는 살아있었다. 허리는 굽었고 지팡이는 짚었지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또렷한 기억력을 보였다. 그에게는 조선 유학의 대학자로서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기독교공동체를 일군 규암의 결기가 살아 있었다. ‘문제 의식’과 ‘시대 정신’이 시퍼랬다. 미 프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