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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나누기/치아건강상식

빠른 수면제는 어떤 것이 있는 가에 대한 문헌 고찰입니다.

데파스, 에티졸람, 신경안정제에 대한 문헌고찰을 해 봤습니다. 

부모님께서 밤에 잘 못 주무셔서 아래글을 읽어 봤어요. 


 

종근당에서 데파스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에티졸람은 한 때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항불안제제다. 에티졸람은 알프라졸람(상품명 자낙스)와 트리아졸람(상품명 할시온)의 중간쯤 해당이 되는 약제다. 마케팅 측면에서 바라보면 두 약품의 강점을 고루 갖춘 강력한 약이다. 하지만 약리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두 약품의 위험성을 고루 갖춘 약이다.

 

벤조다이아제펜 계열의 약은 그 성분명의 끝자 돌림이 “팜(pam)”인 약과 “람(lam)”인 약이 대부분이다. 디아제팜(Diazepam: 바륨), 플루니트라제팜(Flunitrazepam: 라제팜), 플루나제팜(Flunazepam: 달마돔)과 같이 “팜(pam)”으로 끝나는 약은 대체적으로 작용시간이 길다. 그래서 약을 먹자마자 확 편해지는 느낌이 오지 않는다. 반면에 알프라졸람(Alprazolam: 자낙스), 트리아졸람(Triazolam: 할시온)과 같이 “람(lam)"으로 끝나는 약은 약효가 금세 나타나고 반감기도 짧다.

 

“람(lam)"자 돌림 중에서 가장 효과가 빨리 나타나고, 강력하며, 약효도 금세 사라지는 약이 수면제로 한 때 많이 쓰였던 트리아졸람(triazolam)이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조마조마한 느낌을 없애는 항불안제제로 많이 쓰이는 알프라졸람(alprazolam)은 트리아졸람보다 약효도 늦게 나타나고 강력함 역시 덜하다. 그래서 수면제로는 많이 안 쓰이고 불안을 가라앉히는데 쓰이는데 항우울제가 듣기까지 치료 초기에 하루 3회~4회 정도 쓰이게 된다.

 

에티졸람(데파스)는 급속히 흡수가 되고 어떤 경우는 30분~1시간 안에 혈장 농도가 피크에 도달한다. 환자들 입장에서는 약을 먹자마자 금세 효과를 보기에 좋아할 수밖에 없다. 3시간~4시간 사이에 혈장농도는 급속히 저하되어서 절반정도로 줄어든다. 또한 몸 안에서 알파-하이드록시-에티졸람이라는 다른 대사물질로 바뀌게 되는데 이 물질 역시 불안, 가슴 두근거림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알파-하이드록시-에티졸람은 신체 내에서 효과가 오래 지속된다. 그래서 처음에 정신과 의사들은 에티졸람이 효과는 금세 보면서 의존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를 했다.

 

하지만 문제는 환자들은 효과를 빨리 보는 것에만 의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다. 데파스를 먹고 나서도 감정이 조절이 안 되면 또 먹고 또 먹게 되는 경향이 있었다. “팜”자 돌림의 약효가 오래 지속되는 약으로 바꾸려고 하면 졸리기만 하고 효과는 없다고 하면서 데파스를 고집하는 환자들이 있다. 심한 경우는 “람”자 돌림 중 그나마 약효가 오래 지속이 되는 알프라졸람으로 바꾸는 것도 용이하지 않았다.

 

의약분업 이전에는 고혈압, 위 십이지장궤양에서의 불안, 긴장, 목의 통증, 요통에서 효과가 있다고 효능이 소개되면서 정신과가 아닌 다른 임상과에서도 많이 투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의약분업 이후 타과에서의 투약은 많이 줄어들었다. 

 

0.25mg, 0.5mg, 1mg 정으로 출시가 되어있다. 0.25mg 이나 0.5mg을 1일 3회 정도 복용하도록 권장이 되어 있으나 약을 먹자마자 효과가 있다고 환자들이 느끼기 때문에 환자들은 일단 불안하다고 느끼게 되면 의사가 처방한 것 보다 자주 먹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처음에는 한번에 0.25mg 정으로 시작을 하는데, 0.5mg 정으로 증량이 되고, 나중에 1mg 정을 복용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루 세 번 먹다가 보면 잠자기 전에 불안해지면서 아침, 점심, 저녁, 잠자기 전에 복용을 하는 수도 있다. 따라서 불안, 답답함, 가슴 떨림, 어쩔 줄 모르는 마음의 내과적 정신과적 원인을 찾아서 치료가 될 때까지 단기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에 장기적으로 사용하게 되거나, 용량이나 투약빈도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작용시간이 긴 다른 약제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티졸람(데파스)는 혈중 프로락틴 수치를 상승시키는 수가 있다. 혈중 프로락틴이 증가되면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어떤 경우는 생리가 멈추게 된다. 유두가 커지면서 통증을 느끼는 수도 있다. 이럴 때는 병원에서 혈중 프로락틴 수치를 측정해서 정상인지 확인하고 만약에 상승되어 있다면 다른 약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처]  최명기(부여다사랑병원/정신과전문의/저서[트라우마 테라피])  


: 부모님께 여러 수면제 중에 도움이 될 만한 글 같은 데, 아무래도 약 복용보다는 햇빛많이 보고 운동하고 
그런 자연스럽게 잠을 청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굿모닝3